삼성멤버스 앱 통해 사용 가능…"버즈·워치까지 확장 계획"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자가 진단' 기능에 유심(USIM·범용 가입자식별모듈) 카드와 폴더블폰 센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고객 지원 서비스·이용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유심칩 오류 진단 기능을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갤럭시Z플립4·폴드4 등 폴더블폰을 구부린 채 이용하는 '플렉스 모드'의 센서 정상 여부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생체정보 인식 진단 기능도 개선됐다. 얼굴이나 지문 인식 오류가 확인되면 바로 생체 정보 등록 메뉴로 이동하는 버튼을 제공하고, 얼굴 인식 진단에는 '시작' 버튼을 배치해 사용자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인식을 시도하다가 발생하는 오류를 줄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를 스스로 진단하고, 간단한 문제는 서비스센터를 찾거나 콜센터에 연락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자가 진단 범위는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 사용자는 삼성멤버스 앱을 실행한 뒤 '도움받기' 탭→'테스트 항목 보기'를 누르거나 '설정' 앱에서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탭에 들어간 뒤 '자가 진단'을 누르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진단 항목은 배터리 상태와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등 최대 27개다. 기기 모델과 지역별로 다소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기기의 최적 성능을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기능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면서 "향후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워치 등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국내에 도입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관련 진단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