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문재인 정부 때 임명돼 연임을 거듭하고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에도 한동안 재직하던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31일 해촉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헌법 제127조와 그에 따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에 의거해 설립된 기구로, 국가 과학기술 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과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한다. 의장은 대통령이다.
포항공대(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인 염 부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때 제출한 사임계가 오늘 처리됐다"고 밝혔다.
그는 1989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에서 이학석사, 도호쿠(東北)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물리학자다.
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 캠프에 영입돼 과학기술 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년 문 전 대통령 취임 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맡아 계속 연임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염 부의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후임을 찾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계속 재직해 왔으며 최근에는 내년도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심의도 했다.
후임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으로는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 회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자문회의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결정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서울대학교 부총장 등을 지냈다.
zer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