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올 추석에는 과일과 가공식품 등 식품을 선물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의 20대 이상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p)다.
구매 예정인 추석 선물로는 과일(34.6%·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품권(34.3%), 건강기능식품(30.9%), 정육(28.8%), 가공식품(21.3%), 생활용품(14.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지난해 설문과 비교해 가공식품(+1.7%p), 과일(+0.9%p), 수산(+0.8%p), 정육(+0.4%p) 구매 의향은 증가했지만 건강기능식품(-6.1%p), 위생용품(-4.3%p), 상품권(-4.0%p)은 감소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받는 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공식품, 과일, 수산, 정육 등 식품류 선물 의향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물 가격대는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45.1%)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31.8%)이 뒤를 이었다.
이번 추석에는 물가 상승을 고려해도 지난해보다 선물 구매 개수를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24.9%, 가격대를 올리겠다는 답변은 27.3%였다.
반면 구매 개수를 줄이고(19.2%), 가격도 낮추겠다(17.6%)는 답변도 있었다.
선물 개수와 가격대를 늘리겠다는 답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오랜만에 친척들과 모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롯데멤버스는 분석했다.
가족과 친척이 모두 모인다는 응답은 25.7%로 지난해보다 20.5%p 증가했고, 동거 중인 가족끼리만 보낸다는 답변은 지난해(63.4%)보다 크게 줄어든 3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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