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과정서 이산화탄소 배출 없어…친환경 연료로도 사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 암모니아 공장을 건설하는 '암모니아-7'(Ammonia-7)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매년 '블루 암모니아'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이르면 2026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 질소를 혼합해 만들기에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 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중요한 청정 요소로 평가받는다.
알카비 장관은 공장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5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연료용 암모니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비료나 화학 물질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지만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발전용 등으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큰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에너지 자회사 인더스트리스 카타르는 암모니아-7 프로젝트에 약 10억6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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