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중소-중견기업 3천619곳 지원…올해 약 1천곳 추가
중기 대표들 초청해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서 혁신 사례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신선미 기자 = 정부가 2018년부터 진행해 온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광주광역시 삼성전자[005930] 광주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올해 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와 대기업·공공기관이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업비의 30%를, 대기업·공공기관은 30% 이상을 각각 지원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이 사업을 매년 진행하면서 지난해까지 중소·중견기업 총 3천619곳에 대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 사업에는 삼성전자 등 33개 대기업·공공기관이 동참해 중소·중견기업 약 1천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의 에어컨, 냉장고, 콤프레셔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 시스템, 자동화 설비, 물류 개선, 공정별 간이자동화 등 현장 혁신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 이상훈 센터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중소기업별로 업종과 규모 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또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성공 사례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15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기부, 중기중앙회와 함께 사업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까지 총 2천811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27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중소·중견기업 3곳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수상기업 중 비데 제조업체인 '에이스라이프'는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뒤 생산능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고, 매출은 2020년 201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스마트공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중소 제조기업의 필수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상생의 온기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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