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한일 日초계기 갈등 포괄적으로 해결할 의사 있다"

입력 2022-09-02 09:07  

국방차관 "한일 日초계기 갈등 포괄적으로 해결할 의사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지난 2018년 발생해 한일 군사 교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갈등'을 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 차관은 2일 보도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함정의 일본 초계기를 향한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는 없었다는 게 우리 입장이지만, 양국 관계 개선과 국방 협력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신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 함정 인근에서 저공 비행하는 일본 초계기에 대해 레이더를 조사할 수 있다는 지침이 만들어졌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지침은 아니지만 문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만 추가 절차를 실시했다"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관행을 참고하면서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가 주관하는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 한국 정부가 초청을 받아들이면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가 된다.
관함식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으로, 국제관함식은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 외교의 장이다.
다만,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군기(욱일기)와 거의 동일한 깃발을 군기로 사용하고 있어 한국 해군이 관함식에 참가하면 욱일기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