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2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140엔을 돌파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0.26엔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로 올라선 것은 199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은 18%나 상승했다.
올해 상승폭은 1979년(19%) 이후 최대로,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꼽힌다.
닛케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경기 후퇴를 각오하고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금리를 낮게 억제하고 있다"며 "미·일 금리차에 따라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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