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업체 큐텐(Qoo10)이 티몬을 인수했다.
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최근 티몬 투자사로부터 티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는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PSA컨소시엄(티몬글로벌)이 보유한 티몬 지분 100%와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들은 티몬 지분을 큐텐에 전달하고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받는다. 큐익스프레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티몬과 큐익스프레스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인수 금액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티몬을 인수한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씨와 이베이가 합작해서 세운 회사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티몬은 이날 사내 공지에서 "큐텐과 함께하게 됐다"고 알리면서 새로운 조직개편과 인사제도를 곧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은 공지에서 "티몬과 큐텐은 소중한 파트너들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돕는 한편 고객에게는 수준 높은 크로스보더(국경 초월)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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