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시 강원도 지역의 무·배추 수확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무와 배추는 현재 강릉, 평창 등 강원도 고지대에서 수확되고 있다"며 "노지 작업의 특성상 강우로 수확에 차질이 발생하면 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무와 배추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3천100t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추석 전 3주간 배추 5천900t, 무 4천900t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추석 전까지 농협과 계약한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으로 배추 1천t, 무 2천100t을 각각 더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일 전후로 수확이 완료될 예정인 만큼 태풍에 따른 수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태풍 힌남노 대응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농협은 태풍 피해가 발생하면 농가 대상 무이자 재해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 납입유예, 주거시설 복구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역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한 비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각 지역 유관기관에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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