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단백질 활용 '네이처글루텍'·우뭇가사리 활용 '다인바이오' 등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분야 연매출 1천억원 달성이 기대되는 유망 벤처·창업기업 10곳을 '예비 오션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과 간담회는 5일 열린다.
해수부는 작년부터 예비 오션스타기업을 선정해 창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예비 오션스타기업 10곳에는 기업설명회(IR)와 현장방문,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총 21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해수부는 예비 오션스타기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창업 투자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10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 '네이처글루텍'은 홍합 단백질을 활용해 의료용 피부 접착제를 개발하는 해양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 기업은 해수부의 R&D(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보유기술을 고도화해 피부 상처 봉합 제품인 '픽스라이트'를 개발했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픽스라이트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해양 생명 분야에서 우뭇가사리 등 해양바이오 자원을 활용해 헬스케어 신소재를 개발하는 '다인바이오'가 선정됐다.
항만 물류 분야는 AI를 기반으로 물류 관리와 배송 플랫폼을 개발하는 '코코넛사일로', 해양환경 분야에서는 수중 선체청소 로봇을 개발하는 '타스글로벌' 등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뽑힌 예비 오션스타기업들은 기존 지원프로그램 외에 2023년 해양수산 R&D 과제를 수행할 기관을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받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해수부는 5일 기업간담회에서 해외 진출시의 애로사항 해소,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 강화 등 이들 기업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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