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추석 통화·데이터 이용 증가 대비 특별 소통대책

입력 2022-09-04 09:30   수정 2022-09-05 16:22

통신3사, 추석 통화·데이터 이용 증가 대비 특별 소통대책
특별상황실 운영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고객들이 통화와 데이터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 소통 대책을 추진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하루 평균 1천200명의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전국에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SKT는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 연휴인 만큼 이동량이 당초 예상을 넘어설 가능성에도 대비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공원묘지, 리조트·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도 점검했다.
SKT는 고속도로에서 특정 시간대에 통화와 데이터 트래픽이 평상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고속도로 기준으로는 연휴 전날이며 목요일인 8일 오후에는 귀성객들이, 추석 당일이며 토요일인 10일에는 귀경객들이 각각 몰려 가장 많은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SKT는 예상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연휴 기간 중 10일에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평소 대비 31%가량 증가할 것으로 SKT는 전망했다.
SKT는 통신 소통 대책과 별개로, '비대면 차례' 등 이동통신을 이용한 가족 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9∼12일 자사 고객에게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030200]는 추석 연휴 통신 이용량 증가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4일부터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KT는 3일 통신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지대 침수 예방 조치와 도서 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쓰러질 위험이 있는 시설 점검을 마쳤다.
4∼13일에는 경기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복구 물자를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KT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객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하루 평균 1천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24시간 통신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KTX 역사를 비롯해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공항과 쇼핑센터, 주요 번화가 등 전국 1천여 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 명절을 노린 '선물 택배', '안부 인사'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등의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피해를 막을 계획이라고 KT는 덧붙였다.

LG유플러스[032640]는 9∼12일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한다. 서울 마곡 사옥에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24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KTX·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거점에 있는 5G·LTE 기지국에 대해서는 품질 측정과 최적화 등 사전 점검을 마쳤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명절의 통신·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출동을 위한 준비 태세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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