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AI 병리 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가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루닛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9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연구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 유방암 치료 효과 예측 ▲ 종양 순도 측정 ▲ 요로상피암 PD-L1 AI 성능 검증 ▲ 신경내분비종양 종양침윤림프구(TIL) 정량 분석 ▲ 항체약물결합체(ADC) 신규표적 발굴 연구로 총 5편이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의료진이 재발과 전이가 잦은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 HER2를 적용한 결과, 병리 전문의가 판독한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HER2 발현도를 분석했다고 루닛은 전했다.
연구진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이 제품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L1의 발현 정도를 평가하는 루닛 스코프 PD-L1도 요로상피암 환자 500여명에 적용했더니 병리과 전문의와 유사하게 발현 정도를 평가해냈다. PD-L1은 발현 정도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에 차이가 있어 판독이 중요한 지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ESMO에서는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한 연구성과를 다수 발표하는 만큼 루닛 스코프의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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