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울=연합뉴스) 김선경 김보경 기자 = 국내 '빅3'를 포함한 주요 대형 조선업체들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경남에 최근접 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오전 한시적으로 휴업하기로 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 소속 현대중공업[329180]은 이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휴무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6일 오후에는 태풍 이동 경로를 고려해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또 다른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도 같은 기간 휴무를 시행한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과 달리 6일 오후에도 필수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반차를 권장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조선소는 모두 울산에 있다.
전남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6일 조업 시작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췄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임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6일 오전 임시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오후 1시에 출근해 기본적으로는 오후 5시에 퇴근한다.
삼성중공업 측은 앞서 강풍 등으로 인해 크레인 또는 건조 중인 선박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정용 로프를 보강한 바 있다.
또 이동 가능한 장비는 실내로 옮기고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도 점검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도 마찬가지로 6일 오전 휴업하고 오후 1시에 출근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는 생산업무를 재개하기보다는 태풍이 지나간 뒤에 피해가 있는지 현황을 점검하고 작업을 다시 준비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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