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관계자 "중국 외교부장에게 '담대한 구상' 소개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 "중국 외교부장에게 '담대한 구상' 소개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는 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4일 진행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정 대사와 왕 부장이 어떤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 "담대한 구상에 대해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사와 왕 부장의 대화가 상당히 길었다"며 "크게 한중 관계 30주년 평가에 관해 이야기했고, 향후 어떻게 발전 방향을 잡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대사와 왕 부장 대화의 자세한 내용이나 왕 부장의 반응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수교 30주년 행사에서 양국 정상이 미래 30년 협력을 대외적으로 표명했고, 양국 총리와 외교장관도 메시지와 축전을 교환했다"며 "양국 고위 인사들이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는 15일 방한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분의 방한"이라며 "고위급 소통을 지속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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