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탑승" 보도…추적 전투기 "조종석에 사람 안보여"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목적지나 탑승자가 밝혀지지 않은 경비행기 1대가 4일(현지시간) 오후 라트비아 부근 발트해에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세스나551 기종으로, 이날 낮 12시56분(GMT기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에서 이륙, 프랑스 파리와 독일 쾰른 상공을 거친 뒤 발트해 쪽으로 향했다.
라트비아 민간항공청은 "해당 비행기는 스페인에서 쾰른으로 향하던 중 비행경로를 변경했다"며 "관제탑이 해당 비행기 승무원과 교신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비행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이륙 시 목적지가 설정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사이트의 기록을 보면 이륙 4시간41분뒤인 오후 5시37분 속도와 고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BBC방송은 독일과 덴마크 전투기들이 이 비행기가 자국 영토를 지날 때 출격, 추적해 교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항만청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경비행기의 조종석에 사람이 안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독일 신문 빌트는 이 경비행기에 조종사 1명과 남녀 1명, 이들의 딸로 알려진 1명이 탔었다면서 "이륙 후 기내 압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뒤 이베리아반도를 벗어나고서 교신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스웨덴, 라트비아 구조팀이 추락지점에서 수색작업을 볼이고 있으나 아직 시신을 발견하진 못했다.
탑승자의 신원, 이 비행기가 경로를 이탈한 이유나 추락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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