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코리오·토탈에너지스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

SK에코플랜트, 코리오·토탈에너지스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
바다에너지 지분 확보…"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 기반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국내 대단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두 회사가 추진 중이던 해상풍력 사업 '바다에너지'(BadaEnergy) 포트폴리오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다에너지는 울산과 전남 등 5개 권역에서 2.6GW(기가와트) 규모의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1.5GW 규모의 '귀신고래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바다에너지에 포함된 5개의 해상풍력사업 중 4개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이들 사업지는 모두 평균 풍력이 초속 8ｍ 이상의 양호한 풍황에다 발전소 건설·송배전 등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평가된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들 두 기업과 함께 바다에너지의 초기 사업개발 단계부터 인허가·건설·운영까지 공동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2024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상업운전(COD)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분야의 디벨로퍼로서 확고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특히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설계·조달·시공(EPC), 발전사업 운영 등 해상풍력 분야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티어(Top-tier) 에너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을 통해 해외 해상풍력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오는 올해 4월 설립됐으며 세계적으로 2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토탈에너지스는 현재 세계 14개국에서 10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 중이며 현재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총 9GW의 해상풍력 사업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뿐 아니라 태양광·연료전지 사업을 통해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 '탑선'에 약 1천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했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1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후발 주자였던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들어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9월 현재까지 국내 누적 수주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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