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내 중소·중견 철도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철도 수주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해 총 18건의 철도 기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해당 기술의 국제 인증 취득과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품질인증(IRIS) 8건, 안전인증(SIL) 5건, 'AEO'(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 소관 인증) 1건 등 국제인증을 취득하려는 철도 기술 14건과 세계 철도산업박람회인 '2022 이노트랜스'에 전시 예정인 철도 용품 4건 등이 선정됐다.
승차장 안전문과 안전 발판이 통합된 제품은 호주 수출을 위해 안전인증을 준비 중이며, 국산 고속열차용 승강문 제어시스템과 승강문 발판은 품질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판로 개척 지원을 받는 기술은 차량 제동시스템, 유지보수 시스템, 차체, 수직형 승강장 등이다.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달 20~23일 열리는 2022 이노트랜스 참가 비용 일부를 지원받는다.
해외 철도사업을 수주하고 철도 용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국제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철도 용품이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확인으로, 주로 품질과 안전에 대한 인증이 요구된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비, 공장심사비 등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20건의 철도 용품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약 229억원의 철도 용품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505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냈다.
올해부터는 인증취득에 필요한 평균 비용이 약 2억7천만원인 점을 고려해 지원 금액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향한다.
박병석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본 사업을 통해 지원 중인 차상신호 장치 등 10건의 철도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다"며 "국내 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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