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최대 가스기술전시회서 친환경·디지털기술 선봬

입력 2022-09-06 11:19  

현대重그룹, 최대 가스기술전시회서 친환경·디지털기술 선봬
글로벌 선급·지멘스 등과 인증획득·기술협력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스 기술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친환경·디지털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 중인 '가스텍(Gastech) 2022'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가스텍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 기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로 이번에는 전 세계 60개국의 750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267250] 정기선 사장 등 경영진과 영업과 연구,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30명이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 운반선 등의 모델을 전시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미래 선박 관련 신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인증을 받았고 유망 기업들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도 다수 체결했다. 기술인증과 협력 MOU 건수는 총 10건에 달한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마린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7만4천㎥(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관련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이에 더해 4만·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도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탄소 중립 트렌드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선박인 6만·4만㎥급 암모니아추진 운반선도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엔진과 이를 연계한 화물운영시스템(CHS), 메탄올·암모니아 등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도 노르웨이 선급 DNV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그룹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해 DNV의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트윈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MOU를 맺고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 지능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룹의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는 라이베리아 기국, DNV와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일에는 '미래를 위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The Greener and Smarter Solutions for Future)을 주제로 현지에서 기술 세미나도 연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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