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벗어남에 따라 원자력 시설 피해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회의에서 5개 지역사무소(고리, 월성, 한빛, 한울, 대전)를 중심으로 원자력발전소,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원자로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원자력 안전성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힌남노가 한반도에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온 동안 신고리 1호기에서 발전소 내 전력 설비 이상으로 발전정지(원자로 출력 30% 감소)가 발생했고, 고리원전 등에서 CC(폐쇄회로)TV가 고장 났다.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이번 태풍의 영향력이 한반도에서 최종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응 태세를 유지해달라"며 "향후 외형적인 피해 사항뿐만 아니라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 사항은 없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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