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태풍까지…손보사들 자동차보험 손해율 올라갈 듯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4천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손해보험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힌남노에 따른 차량 침수 피해는 총 4천104건으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336억4천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3천488건, 추정 손해액은 285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집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침수 피해 차량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 강남을 강타한 집중 호우에다 힌남노에 따른 차량 피해가 커지자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집중 호우로 차량 1만여대가 침수 피해를 본 지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힌남노 상륙 여파로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로 같은 달 8일부터 23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1만1천988대, 추정 손해액은 1천549억원에 달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기에 태풍으로 대규모 차량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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