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들이 음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도 추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도시락을 내놨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의집'과 함께 한정식 도시락 2종을 선보인다.
소갈비를 비롯해 오미산적, 잡채, 부추전 등 전 3종과 무나물 등 반찬 6종으로 구성된 '소갈비 한상 도시락'과 소불고기, 청포묵, 고사리, 표고버섯 등 9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비벼먹을 수 있는 '소고기 골동반' 등이다.
CU는 "상품연구소 상품기획자(MD)들과 한국의집 셰프들이 함께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출시 직전까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품평과 보완을 거듭했다"고 소개했다.
CU는 또 서울식 불고기전골과 소고기 버섯잡채 밀키트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모둠전과 삼색나물, 소불고기, 잡채 등 명절 음식들로 구성된 '한가위한상도시락'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9월 말까지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또 소곡주 명인인 우희열 명인이 만든 한산소곡주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수을수을 소곡주'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GS25는 비빔밥과 모둠전, 떡갈비 등으로 구성된 '오색한가위도시락'과 잡채 상품을 판매 중이다.
편의점에서는 매년 명절을 혼자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들이 늘어나며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CU에서는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설, 추석 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 매출은 2019년 9.6%, 2020년 12.6%, 지난해에는 15.0%로 꾸준히 증가했다.
연휴 동안 식당 등이 문을 닫으면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원룸촌이나 오피스텔 등에서는 일반 상권보다 명절 연휴 기간 점포당 평균 도시락 판매량이 30%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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