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英총리 취임 첫날 통화…"우크라 지원에 협력 고대"

입력 2022-09-07 09:42  

바이든, 英총리 취임 첫날 통화…"우크라 지원에 협력 고대"
트러스 "푸틴의 전쟁에 따른 경제 문제 대응" 화답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는 6일(현지시간)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크라이나, 중국, 이란 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한 트러스 총리와 한 통화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와 국제 문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양국 간 특별한 관계가 깊어지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포함해 국제적 도전 과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들에 대한 대응과 이란의 핵무기 획득 방지, 지속 가능하고 적당한 가격의 에너지 자원 확보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두 정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협력 강화, 중국 견제를 위해 지난해 발족한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 동맹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지칭하며 "공통의 도전, 특히 푸틴의 전쟁이 야기한 심각한 경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으로서 바이든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벨파스트 협정(굿 프라이데이 협정)의 성과를 지키고 '북아일랜드 협약'에 대해 유럽연합(EU)과 합의를 이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998년 체결된 벨파스트 협정은 북아일랜드 평화의 기반으로, 아일랜드섬 내의 자유로운 인적·물적 왕래를 보장한다. 북아일랜드 협약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정의 일환으로, 그 준수 문제를 놓고 EU와 영국은 갈등을 빚고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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