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1천1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6일(현지시간)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와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7대, 275kV급 변압기 1대 등 총 47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그리드 마크 브래클리 내셔널 그리드 구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내셔널그리드가 영국 내에서 운영하는 변전소 5곳에 2024년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또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과 380kV급 변압기와 리액터 등 총 676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까지 유럽과 중동에서 총 6천37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지역 연간 수주액의 53%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잦아지면서 신재생 발전 확대 등 전력 공급망의 다각화·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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