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의 치료 대상 질환을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과 그레이브스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HL161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항체를 감소시키도록 개발된 의약품이다. 기존에는 중증 근무력증(MG), 갑상선 안병증(TED),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WAIHA)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CIDP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에 임상 2b상을 진행해 2024년 상반기에 결과를 도출하고, 그레이브스병에 대해선 내년 초에 임상 2상을 시작해 그해 하반기에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CIDP와 그레이브스병은 둘 다 자가항체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CIDP는 말초신경 수초 부위가 손상돼 손발 저림·마비가 나타나고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합병증을 유발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바토클리맙의 적응증을 더욱 확대해 전 세계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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