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손상된 신고리 1호기의 송전 설비를 정비하고자 원자로를 수동정지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고 원안위가 8일 밝혔다.
지난 6일 신고리 1호기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에 대비해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발해 운전하던 중 발전 정지돼 출력이 30%까지 줄었다.
원안위는 발전 정지 후 원자로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수원은 그러나 이후 현장점검에서 신고리 1호기의 송전 관련 설비가 손상된 것을 발견하고, 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하기로 했다.
이 설비는 태풍에 의한 강풍으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했다.
조사단은 손상 원인, 정비작업의 적절성 등 설비 전반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수원이 신고리1호기를 수동정지함에 따라 이달 14일에 하기로 했던 정기검사는 이날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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