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외교부가 '민주의 대만'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내달 10일 열릴 예정인 111주년 건국 기념일(쌍십절) 행사 관련해 5분 9초 분량의 영상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중국어와 영어 등 13개국 언어로 제작된 영상은 '굳건한 대만, 세계에 우뚝 서다'라는 문구로 대만을 설명했다.
영상은 민주주의, 외교, 과학 기술, 경제 및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대만의 성과 등을 소개한다.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기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대만 정부와 시민들의 모습 등을 통해 중국의 압력 등 각종 도전에 직면한 대만이 단결해 민주주의 가치의 수호하는 모습을 전한다.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념이 유사한 국가의 주요 정계 인사 접견하는 모습과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줬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중국의 항일전쟁·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7주년 기념일인 3일 인민해방군(중국군)을 홍보하는 4분 17초 분량 영상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서 영어(중국어 자막 버전과 영어 자막 버전 등 2종류),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 버전으로 '중국군은 평화애호군대'라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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