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한인 창업 기업 몰로코는 미국 비즈니스 잡지 아이엔씨매거진(Inc. Magazine)의 '2022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민간기업 5000'(2022 Inc.5000) 리스트에서 95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이 잡지는 매년 연간 성장률을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기업 순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몰로코가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인공지능(AI) 애드테크(광고기술) 스타트업인 몰로코는 이 리스트에서 광고·마케팅 기업 중에서는 9위, 캘리포니아 기업 중에서는 15위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몰로코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기술 책임자를 지낸 안익진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시리즈C 투자에서 15억달러(약 2조 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1억5천만 달러를 유치하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업 중 유니콘이 된 사례는 몰로코가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에 국내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안 대표는 "몰로코의 솔루션은 모든 광고주의 고유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공평하고 수익성 높은 디지털 경제를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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