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엑스포 유치 행보, 美서 'SK의 밤' 참석…尹대통령 일정도 동참할 듯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르면 14일 일본으로 출장을 떠난다.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2건의 대한상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날 부득이하게 출발하지 못할 경우 최 회장은 15일 아침 일찍 출장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15∼16일 이틀간 공식 일정이 잡혔기 때문이다.
그간 최 회장 측은 이번 일본 출장 기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해왔는데 일정이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일본이 2025년 엑스포(오사카)를 개최하는 만큼 일본 정계와 재계 인사들로부터 엑스포 선정 과정 등의 노하우를 전해 듣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미국 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그룹의 미래 신산업 관련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과 겹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동안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을 떠날 예정이며, 20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기간 경제 관련이나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대통령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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