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근절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본사 임직원 20명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두 달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통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에 따라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도록 한 장치다.
오비맥주는 앞서 지난 6월 말부터 자사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화물차량 20대에 이 장치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시범운영 결과를 연구 자료로 제공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 수립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음주운전 방지장치 관련 제도 시행 이후 미국 메릴랜드주와 일리노이주에서는 음주운전 재범률이 각각 64%, 81% 낮아졌고 캐나다 앨버타주와 스웨덴에서는 각각 89%, 9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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