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KT SAT(KT 샛)은 글로벌 위성사업자가 참여하는 행사인 유로컨설턴트 WSBW에서 다중궤도 위성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12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KT SAT은 정지궤도 위성 중 하나인 플렉서블 대용량(HTS) 위성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위성 제작사와 만남을 가지고, 내달 기업실사를 거쳐 사업 파트너를 찾기로 했다.
플렉서블 HTS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안테나를 조절해 서비스 지역을 조정할 수 있어 차세대 위성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T SAT은 저궤도 위성 사업 준비를 위해서 궤도 설계와 주파수 파일링 등을 작년 마쳤으며, 올해 초 미국 중궤도 위성 스타트업 '망가타'에도 투자했다고 밝혔다.
KT SAT은 중궤도와 저궤도 위성은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등 모빌리티 통신에 적합한 서비스로, KT가 현대차그룹과 최근 체결한 전략적 제휴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 선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13일 파리에서 열린 행사 패널 세션에서 아랍샛, 터크샛, 히스파샛, 에어버스 경영진들과 저궤도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에 따른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수요 개발이 가능하다"며 "KT 샛은 다중궤도서비스 사업자를 지향하는 만큼 저궤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충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SAT은 무궁화위성 6호의 임무를 이어받을 6A호의 발사를 위해 지난 6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위성 제작계약을, 샛컨설턴트와 위성 자문 및 감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일에는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도 맺었다.
KT SAT은 "무궁화위성 6A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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