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류비 1천400만원까지 지원…12월 대규모 수출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수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됨에 따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하반기부터 '수출더하기' 비상 계획(플랜)을 가동한다.
코트라는 15일 수출기업의 물류와 인증,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3대 비상 플랜을 발표했다.
코트라는 먼저 수출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물류비 부담 해소를 위해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을 늘려 올해 7월부터 발생한 수출 물류비를 최대 1천4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물류비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홈페이지(www.exportvoucher.com/shippin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 직접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수출기업의 경우 해외공동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트라 해외공동 물류센터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자사 제품을 해외에서 보관·포장·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코트라는 수출에 필요한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소비재 등 산업별로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을 모집해 인증 관련 비용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2월 1일 이후 발급된 CE(EU), NMPA(중국), ISO(품질, 환경경영시스템 등) 등 412개 해외규격 인증으로, 마찬가지로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오는 12월 초에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반도체·2차전지 등 핵심 소부장 산업과 그린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먹거리 전략 산업 바이어를 초청해 침체된 수출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이번 수출 비상 플랜을 통해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출 활력을 제고하겠다"며 "더 많은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수출 걸림돌 제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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