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어 겨울 철새에 의해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내달부터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8월 해외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는 작년 동기보다 88.4% 증가했다.
특히 유럽 내 발생 건수가 82.1% 증가했는데, 통상 유럽발(發) 철새가 시베리아에서 한국행(行) 철새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만큼 국내 유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작년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에서도 올해 들어 8월까지 420건이 발생해 가금 4천100만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철새에 의한 고병원성 AI 유입에 대비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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