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와 진행하는 지구촌 문제 해결 캠페인 주요 내용 담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005380]는 제77차 유엔총회를 맞아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담은 동명 다큐멘터리 영화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사회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미국 뉴욕 링컨센터의 월터 리드 극장에서 열린다.
포 투모로우는 현대차와 UNDP가 2020년 9월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교통,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집단 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방식의 캠페인이다.
이 프로젝트는 론칭 이후 2년여간 52개국에서 78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는 기후 변화부터 지역 사회 문제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5명의 지역 혁신가를 조명했다.
베트남의 '찐티홍'(Trinh Thi Hong)'이 폐기물을 활용해 비누와 세제를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베트남과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인도, 페루 등의 현지인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접 제시한 솔루션을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미래를 바꾸는 혁신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화는 스타워즈 시리즈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데이지 리들리(Daisy Ridley)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베트남 출신 독립 영화 감독인 안 트란((An Tran)이 메가폰을 잡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엘리엇 V. 코텍[052330](Elliot V. Kotek)이 제작을 맡았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베트남, 시에라리온, 아제르바이잔, 페루, 인도, 한국, 미국, 기니, 과테말라, 가나 등 10개국 현지 제작진 및 출연진과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등 어려움을 딛고서 성공적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안 트란 감독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혁신가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추진력은 영화를 시청하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단지 가슴 따뜻한 한 줄의 뉴스가 아니라 실제 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려 노력하는 솔루션 제안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16일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등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서도 개봉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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