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억제 방안 마련 지원 당부…美싱크탱크 전문가들과도 의견교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방미 중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스티브 샤벗(공화당)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 소위원회 간사, 지미 고메스(민주당) 하원의원과 면담하고 한미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미 의회가 보내준 지지를 평가했다.
조 차관은 오는 16일 열리는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 등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두 의원은 한미동맹 발전 방향에 지지를 표하고 미 의회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조 차관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의 차별적 요소로 한국 기업이 피해 보지 않게 미 의회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두 의원은 IRA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한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면서 가능한 해소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 밖에도 한국 국민의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입양인 시민권 부여 등에 대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조 차관은 이날 니라브 파텔 아시아그룹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 스콧 슈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잭 쿠퍼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미 싱크탱크의 전문가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이들이 미국 내 한미동맹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계속해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 동맹으로서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IRA에 따른 한국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미 정책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관심을 둘 것을 요청했다.
미 전문가들은 IRA와 관련해서 가능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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