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평점 A+ 호평…일각 '노예무역 눈가림' 보이콧 운동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아프리카 여전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더 우먼 킹'(The Woman King)이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집계 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우먼 킹은 16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과 캐나다 영화관에서 1천900만 달러(264억 원) 티켓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우먼 킹은 1800년대 서아프리카 다호메이 왕국에 실제로 존재했던 여전사 부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흑인 배우 중 최초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가 여전사들을 이끄는 장군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및 관객 평점 지수에서 각각 94%, 99%를 기록했다.
이어 영화를 본 관객을 대상으로 평점을 매기는 시네마스코어에선 A+ 등급을 받았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좋은 평점과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우먼 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먼 킹이 좋은 초반 성적을 거두자 온라인 일각에서는 이 영화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 운동도 함께 전개됐다.
이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다호메이 왕국이 흑인 전쟁 포로를 유럽과 아메리카 노예상들에게 팔아넘긴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매체 TMZ는 "노예무역 역사를 눈가림했다는 이유에서 일부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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