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중 특정 변이 여부 검사해 처방 환자 찾는데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파나진[046210]은 유한양행[000100]의 폐암 신약 '렉라자'를 처방할 수 있는 환자를 가려내기 위한 오리지널 동반진단 기기(Original CDx)를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나타난 변이를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먹는 형태의 폐암 치료제다.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도 효능과 내약성이 뛰어나다.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폐암 환자에게서 렉라자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고 부작용 발현을 줄이려면 처방 전에 T790M의 변이 여부를 검사해 적합한 환자를 추려내는 게 중요하다. 유전자 변이를 검출해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파나진은 보유하던 폐암 진단 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이 렉라자의 처방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파나진 관계자는 "유한양행과의 협업은 국내 제약사에서 개발한 신약과 국내 진단 기업이 약을 처방하는 데 필요한 동반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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