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의심시 ID 보호잠금 신청해야…해외 로그인 차단·OTP 설정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오규진 기자 = 최근 국내 게임사 넥슨 아이디를 표적으로 한 해킹 시도가 빈발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넥슨 계정을 보유한 다수 이용자에게 '넥슨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내용의 메일이 발송됐다.
이는 비밀번호 변경 시 연동된 이메일 주소로 자동 발송되는 안내 메일로, 해킹범이 아이디를 탈취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경우에도 발송된다.
제보자 안모(26) 씨는 연합뉴스에 "3년 넘게 접속하지 않은 계정의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메일이 와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지인도 최근 비슷한 메일이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이달 들어 '넥슨 게임을 하지도 않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메일이 왔다' '아이디를 되찾아 접속 기록을 확인해 보니 해외에서 수십 번씩 로그인했다' 등 내용의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다른 사이트가 해킹돼 대량의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때 이상 로그인 탐지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나 패스워드 변경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계정을 제재하고 보안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킹이 의심될 경우 별도 인증을 통해 계정 접근을 막는 'ID 보호잠금'을 신청하고, 평소 해외 로그인 차단 기능·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통한 인증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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