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상무부 소속으로 약 50명…70조원 반도체 지원예산 담당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법률인 반도체지원법(CHIPS) 이행을 관리·감독할 팀을 구성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은 백악관과 상무부에 소속돼 정부가 반도체산업에 지원할 500억달러(약 70조원) 예산 집행을 책임지게 된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반도체지원법 이행 조정관에는 로니 채터지 상무부 수석경제학자가 임명됐으며 그는 국가안보회의(NSC), 과학기술정책실, 상무부 등 부처 간 조율을 맡는다.
그는 상무부에서 산업 경쟁력, 노동시장, 공급망, 혁신, 기업가 정신, 경제성장 관련 정책 개발을 담당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수석 경제학자를 지냈다.
브라이언 디스 NEC 위원장은 "로니는 핵심 우선순위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내 통합된 접근을 조율하면서 우리가 세금을 책임 있게 사용하도록 안전장치와 관리·감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의 CHIPS 프로그램사무소 국장에는 재무부 수석고문을 지낸 마이클 슈밋을 임명했다.
슈밋 국장은 연간 세수가 1천억달러에 달하는 뉴욕주의 세제 시스템을 감독한 경력이 있다.
이밖에 에릭 린 CHIPS 연구개발사무소 국장 대행, 토드 피셔 CHIPS 프로그램사무소 수석고문 대행, 도나 두빈스키 상무장관 수석 고문 등이 CHIPS 이행관리·감독팀에 합류하는 등 팀은 약 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들은 정부, 산업, 연구개발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대규모 프로그램을 계획, 이행하는 데 특화됐다"며 "이들의 노력은 공급망을 강화하고, 역사적인 연구 투자를 촉진하며,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인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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