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협회·단체·유관기관과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는 차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이용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향후 에너지 수급과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무역수지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산업통산자원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대책을 준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해외 인프라 수주를 활성화하고자 민관 합동으로 핵심 프로젝트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및 정책 금융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외관광 확대에 따른 관광수지 적자에 대해선 "K-콘텐츠를 활용한 방안 한국 방문 관광 활성화를 비롯해 내국인 국내여행 지원, 의료관광 활성화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대(對) 중국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선 수출 경쟁력 하락 등 구조적인 문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대외무역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기회 요인은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과제들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하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 반도체·자동차·조선·철강·석유 등 9개 업종별 협회·단체, 수출입은행과 코트라(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