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연산 1만5천t 규모…전량 수입 피치 국산화 첫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포스코케미칼과 OCI[010060]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이 21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피앤오케미칼은 963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5천t(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제품을 생산하면 포스코케미칼에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피치 공장이 건설되면 고품질의 맞춤형 음극재 중간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며 "원료·중간소재·제품 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완성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업체로 연간 53만t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피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 51%, OCI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로 반도체 공정 소재인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음극재용 피치 등의 첨단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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