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라산아래첫마을 영농조합법인'의 강상민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연간 약 100t의 메밀을 조달해 메밀쌀, 메밀가루 등을 제조하고 전문 음식점과 카페를 운영하는 농촌 융복합 경영체다.
법인이 자리한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는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척박한 땅으로 주민들은 주로 축산업에 종사해왔다.
하지만 강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메밀 가공기술에 관한 인증과 특허를 취득했다.
또 제주의 관광 자원과 메밀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메밀 전문 식당과 카페를 마련했다. 매년 메밀꽃 축제, 메밀꽃 도보여행 등의 체험 행사도 운영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심사단은 강 대표가 해발 500m 고지의 작은 마을을 제주의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는 점을 호평했다.
강 대표는 "제주 메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작지만 풍요로운 농업공동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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