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방사성의약품 개발업체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FC705'의 국내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전림선암에 특별히 발현되는 단백질을 표적 치료한다. 1차 호르몬 치료와 2차 항암 치료 후 병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퓨쳐켐은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이 질환은 보통의 전립선암이 남성호르몬을 이용해 성장하는 것과 다르게 남성호르몬이 매우 낮은 경우에도 암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임상 결과, 치료제 투여 용량에 상관없이 독성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효성 측면에서는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인 플루빅토의 임상 결과와 비교해 부분적으로 반응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질병 통제율'(DCR)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임상은 노바티스의 연구에 비해 소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용법이나 용량도 상이해 통계적으로 유효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및 해외 후속 임상도 신속하게 진행해, 마땅한 치료 대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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