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4년간 공급 계약 체결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이스라엘제 무인항공기(UAV)를 도입한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이스라엘 방위산업기업 엘빗 시스템스의 무인기 헤르메스 900을 수입하는 40억밧(1천5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수입할 무인기의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관련 예산이 책정됐다고만 설명했다.
중형 무인기 헤르메스 900은 약 9㎞ 상공에서 3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탑재량은 350㎏이다.
이스라엘의 무인 무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중동 등의 지역에서 많은 군사용 드론을 운용 중인 이스라엘은 무인기 최대 수출국으로도 꼽힌다.
이스라엘은 표적 암살 등을 비롯한 공격용으로도 드론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공격 목적의 무인기 사용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태국 해군은 해양 주권을 지키기 위한 순찰과 해상 구조 작업 지원 등에 무인기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