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2개월 만에 美中외교장관 회담…"미중, 러 추가도발 저지 의무"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지역 및 세계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군사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말해 중국의 반발을 산 직후 열린 것이다.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 간 양자 회담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에 이어 2개월 만에 개최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고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저지할 의무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미국은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중국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면서 양국 간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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