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보안 전문기업 ICTK홀딩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과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e심은 스마트폰, 차량, 사물지능통신(M2M)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쓰이며, 기업에 쓰이는 디바이스는 높은 보안 수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PQC PUF-e심은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해 보안키와 인증서 등 주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을 탑재한 차량에서는 탑승자별 개인 인증을 통해 개인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플랫폼에서 강력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정원 ICTK홀딩스 대표는 "차세대 보안 기술인 PQC는 전송 장비 등 대형 디바이스 위주로 적용돼 왔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일반 소형 디바이스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손쉬운 해킹이 가능해지기에 이를 막는 것이 통신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이라며 "이 제품과 연내 준비되는 양자내성암호 통합인증플랫폼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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