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도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이 2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2차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해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관광 경험 확대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수석대표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여행 여건 개선과 방한 관광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행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이동량과 관광 지출을 회복했다"며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해외 현지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이번 회의에 주요 20개국 회원국과 스페인, 싱가포르 등 7개 초청국 대표가 참석하는 만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30 세계박람회(EXPO)'의 한국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조 차관은 27일에는 '세계 관광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이동취약계층의 안전한 여행을 위한 열린 관광지 확대, 무장애 관광 활성화, 여행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확대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알릴 예정이다.
캐나다 관광부 장관,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차관,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급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있다. 관광교류의 조속한 복원과 문화·관광·체육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올해 G20 관광장관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G20과 초청국의 관광 장·차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관광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며, 관광 분야 회복 증진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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