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삼양식품[003230]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내달부터 과자 제품의 가격을 15.3%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내달 1일부터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제조하는 과자는 이들 3개 제품이 전부다. 사측은 당초 이날 오전 "내달까지는 가격을 올리진 않을 듯하다"고 했다가 오후께 "내달 1일로 일정이 확정됐다"며 입장을 바꿨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의 경우 가격 인상을 고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라면 매출 중 수출액의 비중이 70%에 달한다"며 "최근 환율이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사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업계 1위인 농심[004370]은 지난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 각각 올렸다.
팔도는 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 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오뚜기[007310] 역시 내달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천70원으로 각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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