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호 사장 "위험 관리하고 대체투자 확대할 것"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글로벌 주식·채권 가격 하락. 원화 절하에 따른 달러 환산 평가액 감소 등으로 올해 14% 가까이 손실을 봤다.
진승호 KIC 사장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업무 현황을 보고하면서 "올해 8월 말 현재 284억달러의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며 "8월 말 기준 투자 수익률은 -13.87%"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 수익률이 -16.8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지금까지 595억달러의 수익을 냈고, 최근 5년(2017∼2021년)간 연 환산 수익률도 9.46%로 운용기준을 웃돈다는 게 KIC의 설명이다.
진 사장은 "어려운 글로벌 투자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의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도록 리스크(위험)를 관리하고 시장의 방향과 상관관계가 비교적 적은 대체투자를 선별적·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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