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도 정부가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관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인도 정책 책임자가 최근 사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싱크탱크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아르카나 굴라티 구글 인도 공공정책 책임자가 최근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사임은 지난 4월 구글에 합류한 지 불과 5개월 만이다.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이 인도에서 반독점 행위에 관한 당국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인도 경쟁 당국은 스마트TV 시장과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인앱 결제 시스템에서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관해 조사해 왔다.
소식통들은 경쟁 당국이 적어도 두 건에 대해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랜 기간 인도 정부에서 근무 경력을 가진 굴라티는 지난 4월부터 구글에서 인도의 다양한 규제 영향을 살피는 공공정책 팀을 이끌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인도 경쟁 당국의 인수합병(M&A) 부서에서 고위 임원으로 일했고, 지난해 3월까지는 정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모디 총리의 싱크탱크에서도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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