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연합 44.02% 득표…정당별 득표율은 Fdl, 민주당, 오성운동 순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조기 총선 개표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압승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개표 막바지 기준, 우파 연합은 44.02%를 득표해 하원 235석, 상원 112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하원과 상원 의원 수는 각각 400명, 200명으로, 양원 모두 과반을 장악했다.
우파 연합은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동맹(Lega·극우),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당이 중심이다. 정당별로는 Fdl가 26.01%, 동맹이 8.85%, 전진이탈리아는 8.27%를 각각 득표했다.
중도 좌파 연합은 25.99%의 득표율로 하원에서 80석, 상원에서 39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PD)이 18.96%로 Fdl에 이어 두 번째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시니스트라(3.53%), +에우로파(2.94%) 등 다른 연합 정당의 득표율이 미미했다.
범좌파에 속하지만 독자 행보를 이어간 오성운동(M5S)이 15.55%로 득표율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탈리아 전역의 6만399개 투표소 중 6만375곳에서 개표를 마쳤다. 현재까지의 개표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최종 결과는 거의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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